제 목 : 통제 안되는 ADHD 딸아이

5학년 여자 아이입니다.

오늘 아침 일만 얘기하면

매일 저녁에 태권도를 다니는데 

다녀와서  항상 샤워를 안하고 잤다가

아침에 학교 가기전에  머리만 감을 때가 많아요. 오늘 비 오니까  엄마가 태워다 주겠다

머리 말려라 했는데 끝까지 다 말렸다고 안한다고 해서 만져보니  축축해요.

감기 걸려서 아직 가래 나오는 상황입니다.

 

약도 먹고 상담도 다니는데

약을 항상 잘 안먹으려고  하고

상담 선생님이

핸드폰 시간 늘려주고 용돈 늘려줘서

아주 제 세상이예요.

집에 오면 핸드폰 하느라 숙제  안하고, 안챙기고 태권도 다녀오면 핸드폰 하느라 밥도  안먹고 샤워도 안합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에 1학년 말에 들어와서 3년이 좀 넘었는데 

외국인 학교에서 영어를 못따라가서

소셜도 학업도 다 안되서

IEP를 받았는데요.

안그래도 학교 다니기 힘들던 참에 왕따 문제도 있어서 올 3월에 이사 하면서 한국 학교로 옮겼어요.

저는 애한테 공부는  안바라고 학교만  재밌게  다녔으면 하는 마음에 한국에 남기로 했는데 통제가 안되는 아이를 보면 아니다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자기 맘대로  돌아  다니고 연락이 안될 때도 많아서 안전도 문제가 되구요.

영어 못 따라 가는 애 다시 미국에  들어 가는게 나은지 제가 그냥 다 내려 놓고  애 학교만 졸업  시킨다는 마음으로 살아야 할지

선배맘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한국에  들어오고 애랑은 계속 힘들어서

이제 4년째입니다.

너무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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