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을 구매해볼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만,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호가 위주로 형성되어 있어 선뜻 결정을 내리기엔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조심스레 여러분의 고견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희는 30대 중반의 부부로, 현재 남편이 단독으로 소득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저는 건강상의 이유로 퇴사한 상태이며 아이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편의 현재 실수령 월소득은 약 1,300만 원 정도입니다.
저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약 8억 원이며, 관심 있는 주택은 강남권의 18억~19억 원대 매물입니다. 다행히 양가 부모님께서 약 2억 원 정도를 도와주실 수 있는 상황이기에, 결국 약 9억 원가량을 대출로 충당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은행 대출은 가능한 상황이지만, 장기적인 상환 부담과 금리에 대한 우려로 쉽게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Ltv 50 dsr 40 입니다.
주변 지인들 중에는 몇 년 전 과감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한 뒤 지금은 상당한 시세 차익을 얻고 만족하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혹시 지금이 시장의 고점은 아닐까 하는 우려를 지울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지금과 비슷한 예산으로 더 넓은 평형을 고려할 수 있었기에, 현재 관심 있는 집이 20평대라는 점에서 장기 거주에 적합할지 고민이 큽니다.
물론 부동산 시장은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이 글을 보시는 선배님들께서 자녀분이 저희와 같은 상황에 계시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실지 궁금하여 감히 고견을 청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