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과 동생 남친인 제부 될 사람 얘긴데요..둘이 3-4년 정도 교제했고 곧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외모나 학력은 동생이 월등히 좋아요 스카이대 출신이고 프리랜서로 일합니다.
이것저것 부수입까지 한달에 400-500 정도.
자세한 직업은 말씀 못드리겠네요. 강사쪽입니다.
제부는 개인사업가인데 경제력이 엄청 좋아요.
한달에 3-4천 넘게 법니다.
집도 동생 남친이 다 해오기로 했고 (이미 신혼집 아파트 마련해놓고 혼자 거주하고 있음) 실제로 굉장히 부유합니다.
선물도 많이 사주고 결혼하면 생활비 얼마씩 주겠다고 했구요.
혼수도 전혀 바라지 않고 오히려 부모 몰래 다 마련해주겠다고 합니다.
솔직히 돈도 잘씁니다. 저한테도 고가의 선물 사주며 미리 인사했어요.
근데 동생이 애 낳기 전 까진 파트타임 4시간 알바식으로라도 일을 했으면 한답니다.
동생은 30초반이고 그동안 대학원 다니며 강사하며 고생을 많이 했어서 일을 쉬고 있습니다. 동생남친한테 청혼받고 결혼 얘기 나오지마자 딱 그만둔건 아니고 일하는게 마무리 되고 슬슬 30 넘어가면서 부터는 좀 쉬고 싶다고 했구요
한 5개월 쉬고 있는데 동생남친이 청혼한거랍니다.
그럼 잘됐다 곧 결혼할거라서 일은 안하고 있는데..
동생남친이 동생한테 구직해서 파트타임 3-4시간이라도 하라고 했다고 하네요.
(실제로 그런식으로 일하기 가능한 직업임 그런데 그렇게 일하면 수입이 적죠)
경제력도 엄청나고 돈도 잘쓰는 스탈이라 돈 벌어와라 할일이 없을텐데..
여자는 결혼 앞두고 관리도 해야하고 이것저것 준비할게 많은데 굳이 결혼 앞두고 일을 하라는 이유가 뭘까요?
저의 경우도 그랬고, 제 주변보면 남자가 경제력이 엄청 좋거나 적어도 생계형 맞벌이 안시킬정도로 능력있는 남자들은 여자가 일하는거 힘들고 쉬고 싶다고 하면 하던일 그만두고 전업주부하라고 하던데요. 사실 경제력 엄청 좋은 남자들은 대부분 결혼 앞두고 하던일 그만두고 전업을 바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구요.
암튼 왜 일했으면 좋겠냐며 그 이유를 물어보니.. 그 스펙이 아깝잖아..그랬대요.
동생은 그동안 누구보다 정말 열심히 살아왔고 그래서그런지 너무 지쳐서 좀 쉬고 싶어하거든요.
참고로 저희집 부모님 노후대비 다 되어있고 동생남친네 까진 아니지만 여유로운 중산층 이상은 되서 솔직히 부모님도 저랑 동생한테 일하기 싫으면 집에 조용히 있다가 시집가라고 하실정도예요. 자식 용돈주실 정도로 여유롭게 삽니다.
남자가 여자 돈 바라지도 않고 돈벌어오라고도 안하고, 생계형 맞벌이 바라지도 않는데 결혼 앞두고 파트알바식으로라도 일하길 바라는 남자 심리는 뭘까요?..
혹시 주변에 소개시켜줄때 지금 무슨일 한다 이런 보여지는게 중요해서일까요?
어떤직업이지만 지금은 집에서 쉬고 있다고 소개하기가 좀 그래서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