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검찰이 출석을 통보한 14일 대면 조사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수사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 쪽은 검찰에 오는 6월3일 대통령 선거 이후에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김 여사 쪽은 사유서에 △특정 정당(국민의힘)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경우 추측성 보도가 양산될 우려가 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수사한 검찰이 대면 조사 없이 기소한 점에 비춰 평등하지 않고 △대선 이후 조사를 해야 정치적 중립성이 지켜진다 등의 주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여사의 불출석 사유를 검토한 뒤 다시 출석날짜를 정해 통보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