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후보 “배현진을 ‘미스 가락시장’으로 뽑자” 발언, 일각서 성차별 논란 -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491391?sid=100
“김 후보는 “그럼 오늘 배현진 의원이 가락시장 상인 총연합회 홍보대사님으로 (임명된 것)”이라며 박수로 추대했다.
김 후보는 “배현진 의원은 ‘미스 가락시장’ 뽑아서 가락시장 홍보대사 임명장도 줘야겠다
”며 웃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에서는 권위적이고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발언이라는 논란이 확산됐다.
국회의원인 공직자에게 외모가 부각되는 “미스 가락시장”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구시대적이라는 지적이다.
배 의원의 의사를 충분히 묻지 않고 임명을 일방적으로 선언한 듯한 태도 역시 민주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이 시대에 여성 국회의원한테 미스 어쩌고 하는 인식이라니 참담하다”, “여성에 대한 의식 자체가 너무 낮다”, “의견이나 조율 따윈 없이 죄다 떠넘기고 임명하면 끝인가 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후보는 과거에도 성차별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18년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출마 당시에는 “
아름다운 여성이 전혀 화장도 안 하고 씻지도 않고 산다? 이거 안 되잖아요. 매일 씻고 다듬고 또 피트니스도 하고 이래가지고 자기를 다듬어 줘야 돼요. 도시도 똑같거든요”라
고 말했다.
2011년 경기도지사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는 “
여성들이 대체로 활동 폭이 좁다. 여성들이 문제가 있는데 밤 늦게 연락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