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대학교에서 동아리 활동 하면서 영화 같은 걸 만드는데
장소가 필요해서 지방에 있는 제 동생네 주말주택을 빌렸데요.
일요일에 가서 촬영을 하기로 약속을 해놓은 상태인데
아이가 제 동생한테 몇시에 간다는 말을 안한거에요
토요일 아침에 동생이 톡으로 물어보니 그제서야 아이가 오전 8시에 갈 예정이라고 했나봐요.
동생이 알았다고 대답을 했는데 그리고 나서
일요일 새벽 1시에 톡을 보낸거에요.
아침에 늦게 일어나니까 9시 넘어서 오라고요.
아이는 동생네 집이 지방이라 새벽에 일어나서 출발 준비 하고있었고
동아리 활동하는 친구들도 8시에 지방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는 상태였고요.
그날 스케줄이 엄청 빡빡해서 8시에 동생네 집에서 몇컷 찍고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였고
주변 다른 촬영 장소도 가야 해서 잘해야 촬영이 밤 10시에 끝날 것 같은 상태였데요.
1시간이 늦어지면 엄청 곤란해지는 상황인거죠.
그런데 뭐 집주인이 늦게 오라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늦게 시작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고 아이는 출발을 했어요.
제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새벽 1시에 일방적으로 다음날 스케줄을 변경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동생한테 톡을 했거든요. 구두로 하는 약속도 약속인데 새벽 1시에 다음날 스케줄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요.
그랬더니 엄청 짜증을 내면서 왜 상관도 없는 일에 끼어드냐고, 애를 싸고 돈다고 화를 내면서, 오전 8시에 온다는 것도 아이가 일방적으로 통보한거라는거에요. 제가 보기엔 오전에 톡을 하면서 8시에 간다고 아이가 톡을 했고, 본인이 알았다고 했으면 구두로 약속이 된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이거 제가 잘못한건가요 ? 저는 동생이 잘못했다고 했지 아이가 잘했다고 한적은 없는데, 이게 아이를 싸고 도는 행동인가요 ? 제가 뭘 잘못한건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새벽 1시에 톡으로 스케줄을 변경하는 사람이 잘못됬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게 객관성이 없는 생각인가요 ? 사실 이게 만약 자기 고객과의 스케줄이나 친구와의 스케줄이면 이렇게 변경하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