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아니구요.
작년 이맘 때부터
주사에 식이요법까지 동원한 덕분이예요.
원래 체중계 꼴보기 싫어서
(아니 제 몸무게가 꼴보기 싫어서)
잘 안 달아보는데
오늘은 채용신체검사를 받으러 가서
할 수 없이 재어보니 56키로.
원래 66키로까지 나갔거든요.
체중감량 주사는 작년 여름 전후로 집중 맞았구요.
(2회에 걸쳐 맞았는데 500만원은 들었네요.)
식이요법으로 아침은 순수두유, 점심은 맘대로, 저녁도 계란하나나 순수두유
이렇게 몇 달을 살았구요.(어길 때도 꽤 많았지만)
참 하루에 물을 4리터 꼭 마셔야 주사로 녹인 지방이 소변으로 빠져나간대요.
일부러 하는 운동은 전혀 없었고 그냥 일상생활.
그렇게 적게 먹으며 살다보니 적응이 되어
이제는 많이 먹으면 속이 거북해요.
바지사이즈가 77에서 66으로 줄었고
상의는 55도 커요.
59세 나이에
입는 옷마다 예뻐서 내가 봐도 너무 환상적.
(예전엔 뚱뚱이가 거울을 보고 있다가)
요즘 옷을 자꾸 지르는 병이 생겨 큰일이예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