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언론에서 부정적인 면만 비추어서 폐급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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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1986. 5. 21. 16시 30분 성동경찰서 수사계에 가서 피구속자 이준복을 접견하고 대한변협 인권위원회에서 접견하고자 하는 취지를 알렸던 바, 그는 1986. 5. 2. 오후 6:30분 경 송파보안사에 연행되
어 가서 1986. 5. 5. 16시 경 집에 돌아왔다가 다시 1986. 5. 12. 10:30경 장안동 소재 서울시경 대공분실에 연행되어 와서 1986. 5. 14.에구속영장이 집행되었는데 그동안 고문당한 일은 없었다고 함.
3. 1986. 5. 23. 11 : 45경 성동경찰서 수사계에 가서 피구속자 김문
수, 김순천을 1시간 동안 접견하였음.
(가) 김문수(36세, 서울노동운동연합 지도위원)의 경우
그의 말에 의하면 1986. 5.6. 밤11시 경 잠실아파트 서혜경의집에서 서혜경, 최한배, 노정래, 유시주, 손세환 등과 함께
두사람에게 연행되어 송파에 있는 보안사에 갔는데(김문수는 세단차로 가고 나머지는 다른 차로 갔음) 아파트 방안에서 도주하려고 한다는 이유로 두 사람에게 발로 채이고 밟히고 몹시구타당하였으며, 차안에서도 발로 채이고 주먹으로 얻어맞았으며 보안사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자마자 마당에서 10여 명이
달려들어 간첩보다 나쁜 놈이니 죽여야 한다고 하면서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온몸을 마구 때려 잠깐 실신했다.
그들은 곧 지하실로 데리고 가더니
두 사람이 들어와서 심상정, 박노해의 소재를 대라고 하기에 모른다고 하자 몽둥이로온몸을 사정없이 때린 다음 옷을 발가벗긴 다음 다시 또한층
아래의 지하실(지하 2층)로 끌고 가서 쇠의자(속칭 에레베타)에
앉히고 팔걸이에다 손목을 묶고 팔뚝, 몸체, 무릎, 발목을 의
자에 단단히 묶은 다음 양쪽 엄지손가락에 전깃줄을 감고 온몸
에 물을 끼얹고 나서 15명이 들어와서 방안의 전등을 끄고 컴
컴하게 한 다음 후랏쉬로 얼굴을 비추면서 또다시 심상정, 박
노해의 소재를 대라고 하기에 모른다고 하자
전기스윗치를 넣 어 차츰 전압을 높여 갔다.
피구속자가 견디다 못해 요동을 하면서도 이야기를 안하자,
이제는 고추가루를 보이면서 고추가루 고문을 하겠다고 협박을 하더니 옆에 있는 드럼통 물에 고추가루를 탄 다음 피구속자의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목을 의자 등받이 뒤로 꺾게 하고 고
우리는 김문수의 진면목을
다시 본다
이걸 버텨야 당시 민주화운동 최전선에
있는 거구나..
국힘 지도부에서
버티는
깡다구는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출처 : 대한변호사협회 인권보고서 p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