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쩌다보니 중드덕후가 되어서 쓰는 글

어쩌다 보니 중드덕후가 되어서 적어봅니다.

중드를 본다고 해서 중국을 좋아해서 보는 것이 아니예요.

 

꽤 많은 중드를 본 입장에서 못 찍은 한국드라마를 보고 중드 같다라는 말은

중국드라마를 너무 높이 평가한 말입니다.

한국 드라마 수준은 지금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또한 중극드라마 역시 수준은 높아졌지만 그놈의 검열때문에....

우리나라 따라오려면 힘들것 같고

그 꽌시로 인한 그들의 배우를 밀어주기가 있어 좀 힘들지 않나 싶네요.

 

근데 왜 중국드라마 덕후가 되었냐 하면 제가 꼭 운동을 해야 해서

직장맘이다보니 실내자전거를 타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드라마를 보며 운동을 1시간씩 했는데

한국드라마를 보게 되면 몰입감이 너무 강해서 그 다음을 끊지를 못하고

다 봐야 해서 일을 못하겠는 겁니다 ㅠㅠ

미드는 사건이나 정치적으로 변해서 머리 아파서 보기 싫고

일드는 80년대 이후 너무 드라마가 뭐로 시작하든 비슷한 전개라 식상하고

적당하게 유치하고 적당하게 가끔 재밌는 그런 것을 보다보니 중드를 보게 되었네요.

 

한국드라마는 주말에 몰아보고 운동하면서 적당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찾다보니

중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중드도 상당히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2018년도 부터 중드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더니 그때는 분위기가 약간 일본풍이다

2020년부터 분위기가 한국풍으로 바뀌고

최근에는 거의 동북공정 유입이 많아서 열받아 하며 봅니다.

망건(머리에 띠만 두르면 망건인지 망건의 용도도 모르고 굳이 이상한 모양으로 망건을  

쓰는 이유를 이해가 안갑니다.)

에 동정은 기본.... 한복도 자주보이고 ㅠㅠ 이제는 도령복도 보입니다.

 

접는 부채를 우리나라가 처음 고려시대부터 쓰기시작했다는 거 알게 되었고

낙화놀이 역시 우리나라에서 한 고유놀이라는 거 알게 되었는데

이쁘다보니 중드에서 자주 낙화놀이 자기네 문화인 것처럼 쓰더군요.

 

중드커뮤니티에서 이런 역사적 사실에 더 흥분하며 고증하고

중드를 보지만 동북공정에 대해서는 다들 성토하는 분위기입니다.

 

제가 재미있게 본 드라마 추천해드리고 혹 ott에 있으면 한번 보세요.

 

1)연희공략 - 사극 - 권모술수와 암투의 집대성

2)춘색기정인 - 현대극 - 꼭 3회까지는 참고보세요.  가벼운 드라마 아니라서 

3)이가인지명 - 현대극 - 조립식 가족의 원작. 전 원작이 더 나은 것 같음.

4)성한찬란 -사극 - 가족의 복수를 위해 사는 남자와 가족에게 버림아닌 버림을 받아

홀로 크다시피한 여자가 만나 사랑했을 때

5)재폭설시분 - 현대극 - 핀란드 무대로 두 당구선수의 사랑인데 둘 분위기가 잔잔하고 화면이 이뻐 추천.

 

그리고 중드 보면서 느끼는 것은 드라마의 엑스트라의 비중이 생각보다 크다는 거....

 

시나리오도 괜찮고 두 여주인공 어느정도 연기도 괜찮은데 이상하게 몰입감이 훅 떨어지는 때가 있는데

그때보면 여지없이 엑스트라 연기가 발연기인거 마부가 눈을 부릎뜨고 완전 얼어붙어있는다든지

아니면 엑스트라가 주인공 본다고 정신이 없다든지 아니면 상인이 물건 파는 것이 너무 어색하든지 ㅠㅠ

 

우리나라는 엑스트라조차 연기를 잘하는 구나를 새삼 느끼면서 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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