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먹으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 이게
진리라 생각해서 그렇게 지냈는데...
가끔 호의를 호구로 만드는 사람을 만나니
그 후로는 적당선을 지키려 해요.
같이 운동하다 친해진 경우였는데
운동 끝나고 커피나 가벼운 간식 먹을때
내가 나이가 많으니 계속 계산을 했어요.
그러다 점심을 먹게 됐는데 점심값 내고
커피마시러 가서도 당연히 돈 계산을 안하고
해맑게 웃고만 있더군요.
그런가보다하고 커피값 계산 후에 헤어지는데
맑은 목소리로 "언니 다음에는 저녁에 만나서 소고기 사주세요!" 하는데..... 짜증이 화악...
그동안 알게모르게 쌓였던 감정들이...
그 이후에는 더치페이해요.
커피 마시자고해도 가급적 안마시구요.
사람 파악 못했던 나의 아둔함을
반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