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하...손주 키워준 덕은 정말 없네요 ㅠ

남동생네 딸을 엄마가 키워주셨어요  중등까지.

그것도 일부러 동생네 아파트 작은 평수로 이사까지 해서 출퇴근을 하셨죠.

저는 말리고 싶었지만 그래봤자 심술 시누이짓이겠다 싶어 그러려니 했어요.

그랬던 손녀가 커서 서울로 대학을 왔어요.

엄마와 남동생네는 지방 살아요.

조카가 기숙사 생활하구요

이번 연휴에 만나서 밥도 사주고 용돈도 줄려고 톡을 했더니 집에 내려왔다고 연휴 끝나고 온다더라구요

그래서 좋은 시간 보내고 연휴 끝나고 보자 했죠.

어버이날 엄마한테 전화해서 얘기하다 ㅇㅇ이 만났지? 했더니 아니, 서울에 있는데 어떻게 만나냐고. ㅠ

저는 당황해서 이번에 집에 내려갔다는 거 같은데 아닌가...하고 얼버무렸어요.

아가 때부터 키우셔서 엄청 보고 싶어 하셨거든요.

애가 피곤해서 그랬나 싶다가도 애가 생각이 짧으면 부모가 좀 가르치지 싶고 진짜 씁쓸하네요.

갑자기 조카 만나기가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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