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모님께 다들 잘하시나요?

엄마 아랫니 어금니 2개가 금이 갔다고 치과에서 전화가 왔어요.  설명을 듣고 전화를 끊었고. 치료를

마치고 엄마가 전화가 왔어요.

그냥 받고 싶지 않았지만 받았는데.. 밥 먹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오후 2시에 약속이 있어서 나가지는

못한다고 했고(나가고 싶지 않았음)그렇게 끊었는데

참 우울하네요.

 

3주전에 엄마와 전화로 싸웠어요.

저도 모르게 엄마에게 설움이 많아서 인지 평소 말이 좋게 나가지 않은데 그날도 통화하다 감정이 올라와서 얘기하다 엄마가 '다른집 딸들은 얼마나  잘하는지 아냐', '옆집에 딸 &&이는 자기 엄마 돌아가시고 나한테 얼마나 잘하는지 아나',' 다른집 딸듵은 아무것도(재산) 안받아도 아무말도 안한다' 등 얘기를 하는데 그 뒤로 마음이 돌덩이가 된 거 같아요. 근데 우울, 불안감만

나오네요.

 

매일 아프다고. 돈 없다고 만날 때마다 얘기하는데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거 같더라구요.

위로 오빠만 셋이라 나이들수록 딸한테만 의지하고

그러는 마음이 너무 부담되는데 그냥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그런데 이런 마음이 드는 반면에 한편으로써는

혼자 계시는 엄마에게 내가 뭐하는 짓이냐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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