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6854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측이 9일 밤 진행한 2차 협상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대선 후보 등록일(10~11일)을 앞두고 단일화 합의에 실패하면서 국민의힘에서는 김 후보의 후보직을 박탈하고, 한 후보로 교체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이날 저녁 두 차례에 걸쳐 단일화 룰 협상을 했지만, 조사 대상과 질문 방식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 후보 측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로 역선택 방지 조항 없이 하자고 주장했다. 한 후보 측은 국민의힘 지난 경선 때처럼 당원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하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자고 주장했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0일 전당원투표를 거쳐 김 후보의 후보직을 박탈하고 한 후보를 새로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하는 절차를 의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밤 의원총회에서 이날 자정까지 단일화 협상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후보 교체 절차를 의결하도록 총의를 모았다. 이러한 의견에 의원 64명이 찬반 표결을 했는데 2명만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