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이 생일인데 좀 속상하네요

오늘 중2 아이 생일이에요

오늘은 학원가기 전까지 2시간 정도 여유 시간이 있어서

아이한테 작년처럼 학원가는 시간 맞는 친구들이랑 간식이라도 사먹으면서 놀다가 학원가라고 했거든요.

한 서너명정도 되겠지 했는데 지난주에 아이가 말하니 오겠다는 어이가 8명이나 된다고해서 그 많은 애들이 가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겠다하고 연휴 끝나고 떡볶이집에 미리 예약하고 사장님께 여쭤보고 오늘 케이크까지 사다뒀어요

그런데 수업 끝나고 아이가 전화 와서는 2명 빼고 6명이 학원 시간 때문에 안된다며 오늘 아침에 당일 취소를 해버렸다고...

저는 학원 시간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못 올 상황이면 전 날이라도 못 온다고 알려줬어야 하는거 아니냐고하니

아이는 아이대로 그 애들이 못 온다고 하는데 자기보고 어쩌란거냐길래 황당해서 길게 말해봤자 의미 없고 일단 셋이 가서 맛있게 먹고 학원가라고 하고 전화 끊었어요.

애가 은따인가 싶고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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