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들둘인데 왜 이리 다른지요

두명 다 대학생이고 첫째는 군대 준비중이라 휴학중이고 알바하고 있어요

둘째는 군대갔는데 어버이날이였던 어제 전화해선 어버이날 군대에 있어 꽃 대신 용돈드린다며 계좌로 용돈보내고 안부 전화 했어요

군대 가기전에도 늘 꽃 사오던 아들이거든요

화분 사들고 왔는데 아빠 엄마거 따로 해서 카드 작성해서 줬었어요 정성이 너무 고맙더라구요

첫째는 대학을 기숙사 생활해서 집에 없었고 어버이날 전화 없었고 꽃한송이 안사오던 아이지만 집에 없으니 넘겼는데 지금 휴학해 알바해서 돈벌면서도 용돈은 꼭 줘야한다 난리 쳐서 용돈까지 주는데도 꽃 한송이도 안사왔어요 어버이날인데 꽃한송이라도 사오지 했더니 암소리 안하고 방으로 들어가선 혼자 치킨 배달해 먹네요 ㅠㅠㅠ

연년생인데 어찌 이리 다른지.. 똑같이 키웠다 생각들고 뭐든 정성들여 해주고 부족함없이 해줬는데

둘째는 늘 감사하다 고맙다 소리하고 

첫째는 이기심이 하늘을 찔려요

생일때도 둘째는 군에서도 연락하고 미리 뭐 갖고 싶은지 물어 선물에 용돈까지 주는데

첫째는 부모생일은 챙겨야 한다고 잔소리 계속해야 말도 없이 그것도 뒤늦게 주기 싫은거 억지로 주듯

계좌로 돈보내주곤 고스란히 그 보낸돈 다시 받으려

뭐뭐 학교에 필요하니 돈보내달라 합니다

의도가 뻔히 보여요

어제는 왜 저리 두아이가 다를까 싶어 서글프더라구요 첫째는 철저히 계획해서 가졌고 태교도 엄청 열심히 하고 좋다는거 다 했고 임신기간내내 스트레스 없이 미술 운동 산모교실 다니며 열심히 아이 위해 노력해서 태어나고도 지극정성

둘째는 갑작스럽고 예상 못한 임신

그것도 연년생 임신이라 임신기간내내 스트레스

첫째 어린아기 키우며 임신기간 보내서 태교는 커녕 

운동 먹는것도 너무 힘들었었어요

어릴땐 예민 까칠 대마왕 둘째

착하고 순하고 잘웃고 씩씩 활발한 첫째

사춘기 시절 둘이 뒤바뀌더니 저렇게 완전 다른 사람이 되버린것 같아요

밖에선 첫째는 배려있고 친구들에게 인기 많고 활발한 친구인것 같은데 집에선 극이기주의 끝판왕

역시 성품은 타고나는건가요?

어쩜 저리 다를수가 있나 보통은 첫째가 더 배려았고 부모 챙기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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