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만날 아픈 남편 꼴보기 싫음

365일 항상 아프다해요

본인이 먼저 얘기하는게 아니라

누가 어디 아프면 나도 어디 아프다고 ..

옛날엔  약도 챙기고 물주머니도 해주고

신경 써줬는데 

애낳고 모유수유 잘안돼 고열과 제왕절개

통증으로 애 젖물리며 울고있는데

제 침대에 벌러덩 눕더니 

내가 더 아프다  하더라구요 

그후로  오만정 다 떨어짐 

그러고는 화이트데이라고 간호사들에게

사탕돌리러 나가심 

시어머니가 항상 아프다소리 달고살고

누가 아프다 하면 꼭 나만 하겠냐 하더라구요

무슨 아픈걸로 경쟁하나요? ㅜ 

그냥 너무 좋아하는 자기 엄마 닮은거 같아요

정상체중에 검진해도 별거없었구요

 

언젠가는 공황장애 와서 입원한 친구 문병갔다가

자기도 난생 처음 비슷한 증상 와서 응급실 내려가 검사하고 왔는데

친구들이 분위기 쌩하니. 자기는 걱정 하나도 안해주고  이상했다며

자기가 뭘 잘못했나  저한테 묻더라구요 

이런 남편 또 있나요? 

이젠 나도 아프다하면 대꾸도 하기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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