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버이날 가정행사를 없앴어요

딸 둘이고 하나는 기혼 하나는 미혼이에요

별 생각없이 어버이날 아이들이 봉투주는거 즐겁게 받았고 식사도 했어요.

인터넷에 떠도는 글들을 보니 젊은 애들이 명절, 부모생일,어버이날에 가지는 부담이 꽤 큰거같더라구요.

양가부모님이 돌아가신지 좀 되었지만 그시절에 저도 각종 무슨 날마다 봉투에 얼마를 넣어야하나 고민도 했고 그달은 지출이 많아 다른 곳에서 줄어야하기도 했던게 생각나더라구요

다행히 적당히 생활할만한 안정적인 노후수입이 있어요.

내 아이들이라고  약간의 의무감에 어버이날 챙기겠구나 싶었어요.

저는 아이들 뭐든 자유롭게 살게 해주고 싶은 마음인데 아무 생각없이 어버이날 부담을 주고 있었을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남편도 동의를 해서  얼마전에 아이들에게 이제 어버이날은 아무 이벤트도 하지말고 조용히 보내자고 했어요 

아이들도 전혀 저항(?)없이 알겠다고 엄마 뜻대로 하겠다고 하네요 ㅎㅎ

어버이날 당일이 되니, 새삼 잘했다 싶어요.

전혀 서운한 마음 없구요

혹시 남들이 어버이날 뭐뭐 받았다고 할때 살짝 부러운 마음이 들면 조용히 내통장에서 돈 꺼내서  사고 싶은거 사고 남편도 원하면 하나 사줄려구요.ㅎㅎ

앞으로 명절날 봉투도 사양할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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