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진지한 성 관련 고민 좀 들어주세요.

40대 초중반 커플이고, 소개로 만나 사귄지 4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저는 연애 경험이 좀 있고 남친은 없는 편인데

나이가 있다 보니 양가 집안에서 결혼 말이 많이 나오는데

저희가 스킨십이 손잡고 뽀뽀 정도인데 얼마 전 제가 키스도 안 하는데 결혼하는 건 

좀 웃긴 얘기인 거 같다고 하여 키스는 1,2번 했습니다. (남친이 숫기가 없음)

제가 스킨십도 결혼 생활에 중요하다고 얘기를 먼저 하고

연휴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역시 역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음.. 그런데 제가 이런 경험이 2번째인지라 고민이 많습니다.

 

예전 남친과의 연애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완벽주의자+자신의 부족한 성기능을 저에게 보이기 싫어 심인성? 발기 부전 같은 걸 겪었고, 비뇨기과도 가고 저랑 오래 사귀다보니 그 부분은 어느 정도 해결되었는데 우울증 같은 기질?과 가치관이 달라 헤어졌었습니다.(제가 그 남친을 엄청 좋아했고 그 땐 무지해서 경험이 없어 그런가 보다 하며 기다리기도 했는데, 그런 성격이 미래를 함께 하기에 너무 피곤하고 안 맞았어요)

 

지금 남친도 완벽주의자에 비슷한 기질이 있는데(이상주의자고 욕심도 많은데 현실적으로 그리 능력이 따라 주지는 않는 것 같아요, 취업도 늦게 했고요.) 저는 그 부분에 큰 불만이 없는데 살짝 저에게 위축되는 부분은 있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저는 괜찮고 다정한 면, 돈은 많이 벌지 못하지만 남친 회사의 근무 조건이 좋은 편이라 미래를 함께 하기에 불만이 없습니다.)

 

제가 고민하는 부분은 남친이 예민하고 체력적으로 그리 우수하지 않은 사람이라 잠자리를 갖는데 부담이 많을 거 같고, 또 경험 조차 없는 것 같은데 조금 기다려주고 다독여주면 괜찮은 건지... 아니면 이런 성격과 예민함이 결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지 어렵다는 겁니다.

 

전남친은 여자에 관심이 없고 결혼에도 시큰둥한 방면, 현남친은 결혼하고 싶어해서 계속 소개팅도 받고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그림도 그리는지라 저는 지금 남친이 결혼 상대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저도 지쳐있고, 남성적인 부분이 부족한 사람이다 보니 확 끌리지는 않습니다. 40이 넘은 나이인지라 결혼 생활에 성적인 요소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텐데,,, 그리고 여행 가기 전 제가 그런 부분을 언급했는데 스킨십만 하고 관계를 안 가지는 것은 엄청난 힌트일까요? 참 저도 어렵습니다.

 

여행가서 밥을 먹고 예민한 장? 때문에 화장실을 곧장 가는 것으로 보아... 긴장한 것 같은데 휴,,, 저런 분과 결혼한 분들의 얘기를 듣고 싶어요. 남친은 자기 몸에 이상없다고 하는데... 결혼 얘기까지 나오는 사이에 성관계를 안한다는 거에 저는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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