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둘 다 일하지만 벌이가 시원찮아요
남편이 사업하다 진 빚 갚느라 허덕이구요
애들도 집안 사정 너무 잘 알아요
그런데 고2 둘째는 미안하다 엄마 힘들어 어쩌냐
말은 찰떡처럼 하면서 돈을 쓰고 다녀요
한달 식비. 생활비가 4인가족 200인데
이 잘 닦아야 한다 아무리 잔소리해도
하루 한번 닦을까말까 하더니 충치치료 24에
미장원가서 파마한다고 24
(디자이너 바꿔주는데 비싸다 그냥 와라 못했어요)
교정유지장치 떨어진걸 굳이 잡아빼서 새로 맞추는 비용 15
안경 두갠데 알만 바꾸랬더니 새로 해서 45000원
(제가 그리말한줄 몰랐대요. 그래도 젤 싼거했다고)
혼자 열흘새에 쓴 돈이 67만원네요
돈 너무 많이써서 이번달 생활비가 얼마 안남았다
했더니 자기 통장에 든 8만원 주겠다네요
그거 주고 손털 스타일이라, 됐다고 하고 말았는데
항상 감정으로만 매사 대하고 팩트말하면 자기를 공격한다고 생각해요
얘를 어떻게 가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