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을 2010년 이전에 20대때 가입을 했어요ㅡ
결혼을 빨리 한 편이었고 82쿡 죽순이여서 시월드,돈없는 결혼이 얼마나 힘든지 매일 글을 봤는데도..뭐에 홀렸는지
언니들 말 안듣고 결혼을 했네요ㅡ
그당시에 뭔 자신감인지 결혼할때 돈도 없이 지원도 한푼 못받고, 결혼직전 엎을 사건도 있고 했지만, 어렸고 사랑했고 서로 직장 다니니 맞벌이 남들 사는만큼 따라 갈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결혼을 빨리한 만큼 4-5년 맞벌이 하며 절약하면 남들 결혼하면서 지원받은 금액만큼 될줄 알았는데요.
이런젠장.. 10년 넘게 아직도 맞벌이 하고 있고 , 세상 나밖에 없을것같은 남편은 남의편이 맞았고, 몸은 축나고 아직도 명절날 어색해서 가기 싫고 . 82쿡에서 보는 푸념글같은 삶을 살고 있어요
언니들 말 들을껄. . 특히 아이어릴때는 미혼친구들 노는거 보고 부러워서 눈물이 날것같고, 좁은 집에서 지지고 볶고 사는게 다 남편 탓인것같이 죽어라싸웠어요
이제는 아이도 손이 안가고 맞벌이 해서 대출낀 집하나 있고, 신혼때보다 덜싸우지만,예전에 고생한것. 예전에 받은 상처는 아직남아있어요.
이혼생각은 수도 없이 했었지만, 이제는 그냥 살아요 어느덧 팔자주름 깊은 여자가 거울앞에 있어요. 싸우는것도 지치고 만사 귀찮은 관계가 된것같아요. 미운놈이라도 나중에 혹시 알아요 등이라도 긁어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