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7년 정도 편찮으신 엄마 간병한다고 세월 보내고 올 초에 엄마 돌아가시고나서 제 주변에 아무도 없어요.
남동생은 멀리 살고 자기 가정꾸린다고 바쁘고요.
엄마 돌아가시면 철저히 혼자인 걸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외롭고 공허할 줄이야 ㅠ
가뜩이나 굽은 어깨 마음이 위축되어 더 구부정하고 눈물은 맨날 달고 살고...
제 자신이 한 없이 작고 초라해보여요.
힘들고 슬픈 마음을 위로 받을 사람이 없다는 현실이 아프고...
50이 넘은 몸 아프고 가난한 미혼중년이 되었네요.
인생은 혼자라고 그냥 존재하는 거라고 살았는데 요즘은 연애도 하고 싶고 사랑받고 사랑하며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아무도 없어요. 이런 마음이 너무 늦게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