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대바늘이나 코바늘이나몽땅 뜨개질이라고 하는데
뜨개 엄청나게 잘하는 강사분이
Knitting 나 crochet라고 해야한다고 강조하시더군요.
그림이나 악기는 그림질, 악기질이라고 안하는데 우리나라만 뒤에 '질' 붙어있는거죠?
지난달부터 이거저거 사들이고 있는데 어느 작가 도안집에 실린 뜨개실 가격 찾다 1볼 4만원해서 놀랐어요. 보통 성인 옷엔 10볼 이상이 들거든요.
비슷한 실 찾으려다 못 찾겠어서 책에 있는 실 검색한건데 참 비싸다싶어요.
애들 어릴때나 조카들 어릴땐 아이들 옷, 드레스, 모자, 장갑, 인형등 떠주고 했었는데 애들 크고는 말았거든요.
가성비가 심하게 적어 성인옷은 뜨지
않았는데 요즘 공부하는 기분으로 제도책도 찾아보고 하는데 재미는 있지만 실가격에서 멈춤하게됩니다.
마음속에선 사 입는게 훨씬 이쁘고 아주 고급실 아니면 떠놔도 그냥저냥이라 입지도 않을듯한데 왜 하고 있나하며 왔다갔다하고있어요. ㅎㅎ
또 이게 쉽지도 않아서 일주일내내 바텀업 가디건 뜬거 다 풀어야하는데 뜨개 '질' 하니까 쉽고 시간때우기용으로 하는거 같은 어감이 있잖아요.
제가 놀란건 몇년만에 다시 하다보니 20대 젊은 아가씨들도 많이 하더군요. 뜨개인구가 늘었나봐요.
뜨개실업체도 대폭 늘어나있고 수익이 되나본데 가격은 왜캐 비싼건지 심심풀이 땅콩으로 하는 취미라고 하기엔 거리가 멀다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