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80세, 시어머니 76세. 시어머니 척추 수술하셔서 거동이 힘드세요. 다행히 시아버지가 살림을 잘하시는 편입니다.
늦게 장가간 아들며느리 내외가 왔는데 몇년이 지나도 며느리는 손하나 까딱을 안하네요. 처음에는 시어머니가 거동이 괜찮아서 만류하긴 했어요. 몇달에 한번 만나면 주로 외식하지만 집에서 먹을때는 일 안시켰어요. 하지만 디스크 때문에 거동 및 외출이 어려워졌어요. 음식 주문해도 설겆이 등 생기면 시아버지와 아들이 치우고 며느리는 거실 소파에 앉아있어요.
아들은 SKY 졸업, 대기업 경영진 경력 후 자기 사업해서 꽤 잘나가요. 며느리는 이혼 가정에서 자랐고 학벌 시골대학중퇴, 중소 다니다 결혼후 전업이에요.
너무 안하니까 이게 요즘 애들 트렌드인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며느리 시어머니 이런걸 떠나 옆집 사람이라도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텐데 참 죽어도 손하나 까딱 안하니까 이상해요.
외국사는 올케입장이고 친정엄마가 하소연하길래 간섭말라고 잔소리 한 후 여기와서 살짝 여쭤봅니다. 아무래도 여기는 며느리 입장이 많으시니까 제가 생각못한게 있을수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