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뭔가를 퍼줄수있을때가 가장 행복이었지 싶어요

누구에게라도 항상 도움되는 삶을 살자가 제 작은 인생목표였는데

나이들고 질환들 생기고 내기력 달리니

그생각도 사치였네요

 

젊어 가게할땐이웃어른들위해 난로위엔 오과차주전자가 늘 끓고있었고

담배주문받으러 오는 직원 올시간이면

토마토든 딸기든 얼음넣어갈아두고 맞이해

직원들이 서로 우리가게오려 경쟁한다했었고

 

 늦둥이 조카녀석 뭣이 먹고싶을때

엄마에게 열번말하느니 고모한테 한번오는게 빠르다고

학원길에도 느닺없이 쳐들어왔었고

 

겨울 한밤중 눈이라도 시작하면 거동어려운 지층어른걱정돼 

몰래나가 소금뿌려두고

비라도 거칠게 오는날은 노치원서 무사히 오셨는가

들락날락 창열어두고 좌불안석이다가 어르신 골목귀퉁이보이면 우산들고 뛰고

 

일생 저 행위들이 누구를 위함아닌 내맘이 편하고 행복해 하던것들인데

이젠 그게 점점 어려워지는군요

퍼줄것이 있고 퍼줄 힘있을때가 가장행복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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