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이 밤에 울고 불고 난리입니다.
학원 다녀와서 피곤해서 꼼짝을 못하겠데요.
보통 학원 다녀오면 먹고 미디어 봅니다.
근데 멏 주 동안 학원 다녀오는 날
피곤해서 양치를 안해요.
어쩔 때는 삼일도 양치를 안해요.
그래서 미디어 다 보고 양치하려면 너무 힘드니
보기 전에 씻고 양치하고 보라고 했죠.
그랬더니 꼼짝을 못하겠다고..
그리고 지난 주에는 한시반까지 보길래
딱 한시간만 보라고 했던
한 회를 다 보겠답니다.
한 회가 80분.
근데 이렇게 한 회로 약속하면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두 시간 반을 또 봐요.
한 시간 보던지,
앞뒤로 넘기지 않고 쭉 보던지.
하라고 했더니
맘 편하게 좀 보자고.
자기에 대한 간섭이 너무 심하다고 울고불고
다들 엄마 졸업 했는데 자기만 이렇게 산다고.
밤에 양치하라고, 씻으라고
(아침엔 세수도 양치도 안해요)
너무 늦지 않게 자라고
미디어 제한 두는 거
그게 청소년에게
못할 억압인가요?
평일에 두시간반 그것도
다음날 지장 주면서까지
새벽 한시반 넘어서까지
보도록 허락하고
지켜봐 주는 게 아이를 이해하는 건가요?
실패해도 자기가 하는 거라며
거기서 배우면 되지 않냐고
아이고..
그건 아니지 않나요?
청소년 자녀 두신 분들 조언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