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어이없는 짓에 어제부터 맨붕입니다.
1인 매장 점장이예요. 아침에 출근하니
몇십명이 줄서있어요 저희는 유심 20개
있던거 금요일에 다 동이났는데ㅜㅜ
아침부터 대기예약 받으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해드리랴 가까운 본점에서 유심 받아온분들
개통해드리랴 4시 다되어 햄버거 반개에 사이다
반캔이 다구요 입에서 단내가 나게 설명하고
사과하고 욕먹기도 하고 ㅜㅜ
오늘은 미친겠는게 종이에 유심대기자 적지말고
큐알로만 예약한거 인정한다네요. 당연히
어르신들 못하니 다 해드려야하고
유심 예약하신분 개통도 하고 하루종일 아아한잔을
나눠마시며 떡한쪽 먹은게 다입니다.
당연히 핸드폰 구매하러 오신 단골분들께는
양해구라고 다음에 오시라고 했어요.
그나마 힘든일 못참는 젊은 직원들 대거
이탈할듯 해요. 본사가 월급주는줄 아시는분들
많은데 대리점 사장들이 영업해서 쥐꼬리만큼
급여주는데 이제 영업도 안되니 더더힘들겠죠.
고객들은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저희가 본사인듯
화풀이 상대구요 화장실도 먹은게 없으니 안가요.
오늘부터 유심도 보급안된다는데 다음달까지
어찌해야하는지 버티기가 힘들어요.
그동안 영업지원도 공식대리점이 제일 적었어요.
그래놓구 일터지니 대리점직원들만 죽어나갑니다.
양심없이 조기마감하고 문닫았다는글에 울컥해서
글써봅니다. 진짜 의무감으로 버티는데 고객들하고
불안하기는 저희도 마찬가지인데 욕까지 먹으니
의욕도 저하되네요. 일주일쯤 지나면 절반은 그만둘듯 해요. 전산 배우기도 힘들고 업무내용도 숙지하기
오래걸리는데 그게 큰일인걸 멍청한 본사는 몰라요.
그렇게 지원도 안하고 푸대접하더니 발등에 불떨어져야 앗뜨거 하겠죠. 그 불편함은 당연히 가입자들도
겪을 꺼예요 이번처럼요 모든 상황이 안타깝네요. 불안해서 살기가 힘드니 스마트폰 없던 시절이 그리운 날입니다 직업에 회의감 드는 날 푸념을 길게도 썼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