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자궁근종이 있었는데
폐경됐는데도 근종이 너무 커져 있네요.
근종도 너무 많고 근종색깔이 좋지 않고
상태가 너무 안좋다고 MRI를 찍고 오라고
의뢰서를 써주셨어요.
보호자 없이 왔냐고 진료받고 암검사 사후 동의서? 같은거 쓰라고 해서
항목 체크했는데 무슨 정신인지 모르게 싸인하고 왔어요.
암일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대학병원 가면 아마 세로개복 하자고 하실꺼라 하네요.
근종이 너무 커져 있어서 육종암일 가능성이 있다는데 너무 제 몸을 방치하고 살았나 봐요.
남편과는 별거중이에요..
애 공부시키고 대학 보내놨는데 저는 병을 얻었네요.
눈물이 나지도 않아요.
그냥 힘이 없을 뿐이에요.
막막하기만 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을 안하면 안되는데
월차도 없는 데서 일을 해서
당장 MRI 찍으러 갈 일도 걱정입니다.
만약 수술하게 되면 일을 그만 둬야 하겠죠.
자궁쪽 MRI는 어떻게 찍는건가요..
MRI 찍은 적은 없는데 무섭기는 하네요.
두서없이 정신없이 써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