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첨으로 친구 손절했습니다

오랜 친구인데 말을 상당히 무례하게 하고

나에 대한 배려가 없길래

이제 정말 끝이구나 생각들었죠

중간중간 내가 그때 그말은 불쾌하다, 기분나쁘다 얘기하면

사과하고 그때 뿐. 다시 반복

 

며칠전 만남 후 스스로도 심하다고 느꼈는지 돌아가서 투정부려?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투정이라니...온갖 짜증 비난 퉁박 다 쏟아붓고 혼자 일어나더구만.

 

그냥 조용히 잠수탈까 하다가

오늘도 카톡 와서 니 맘 풀리면 연락줘 이러길래..

삼 일 만에 답을 했어요.

더이상 존중의 관계가 안될것 같다. 난 내마음을 지키겠다. 고마운기억은 가지고 있겠다. 

이렇게 짧게 보냈어요. 

그랬더니, 첨엔 미안하다 그래도 읽씹 아니라 다행이다. 

나도 고마웠다. 그러길래. 거기에 대답은 그렇고 

나도 이만하면 평화로운 마무리다 하고 하트를 눌렀어요.

 

그런데, 그럴 리가 없었던 거죠.

좀있다 장문의 카톡이...

 

"당신 마음 지키고자 하는건 이해. 그리고 존중. 

하지만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인간관계가 있는데…언제든지 이런 식 ( 너무나 예측 못하게 캐주얼하게 헤어지고 나서…?) 으로 칼로 끊어낼거면

그 전에 그에 적합한 친교를 가지세여.  나도 세상 살면서 그정도 눈치가 없지는 않는데…

상당히 친밀한 -그렇다고 무례해서는 안되겠지만- 관계이기에 떼도 쓰고 징징대기도 하던 그 수년간의 관계를 이렇게 그동안 즐거웠어요~~(너무 우아하게?) 

인사하고. 심지어 하트를 남기는 그 정신세계는 …나도 답답…그리고 어이없고 황당. 

상당히 비슷한 면이 많다고 느꼈는데….이제보니 결정적으로 너무 다른 사람.  나의 큼 착각이었네.  멋모르고 그동안 떠들어댄 나의 사적인 대화는 백프로 삭제 바람. 

잘 살아요. "

이렇게 연락받고 부들부들 떨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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