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음식이나 식재료를 잘 나눠 먹지 못 하는 성격이에요. 제가 한 음식이든 식재료든 받는 사람이 진짜 좋아할지 고민이 되어서요..
이번에 감자가 10kg 이나 들어왔는데
동네친구들한테 나눠줘도 괜찮을까요?
한 친구는 한살림 유기농만 먹는 친구라서 이게 유기농이 아니라서 줘도 괜찮을지 고민이 되고요..(그 전에도 제게 이것저것 많이 주는데 제가 주는건 다 괜찮다 하고 그다지 좋아하는거 같지가 않아서요..심지어 유기농 밤식빵이 맛있어서 사가지고 갔는데 자기는 호밀빵이나 깜빠뉴 같은 단백한 빵을 좋아한다고 해서 이제는 전 거의 빈손으로 가요~^^)
한 친구는 농사짓는 친정이 있어 이것저것 많이 받는거 같고...
암튼 별거 아닌 작은 것도 잘 나눠주고 가져가라고 하는 친구들에 비해 전 정말 나눠 먹으려하니 넘 익숙하지가 않아요.이걸 좋아할까? 싶은 마음이 앞서서 그런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