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랑 올케가 시험관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식이 잘 되었고 임신이 됐는데 결국 두달차에 유산했다고 합니다.
올케랑 부모님은 결혼 초부터 별로 사이가 좋은 관계가 아니라 서로 조심해서 지내는 편이었어요. 근데 올케 임신 했을 때 아버지께서 임신인지 알지 못하고 올케에게 좀 서운하게 했나보더라고요. 그리고 이틀 뒤 하혈하면서 유산 했다고 합니다. 올케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이게 다 부모님 때문이다 앞으로 얼굴 보지 않고 살고 싶다는 입장이고 남동생은 거기에 맞춰서 부모님과의 연락을 다 차단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남동생한테 유산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올케한테 전화를 했고 올케는 여럿 오는 전화를 다 무시했나보더라고요. 그래서 부모님이 너네 일은 너네가 알아서 해라 라고 남동생한테 문자를 보냈다고 어떻게 그런식으로 말하냐고 남동생도 치가 떨린다고 연 끊었다고 하는데 중간 역할을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올케가 좀 예민한 편입니다. 솔직하게 저는 그게 왜 부모님 탓인지 이해가 안가고 손주 잃은 부모님이 표현이 어려우시니 그렇게 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이 잃은 마음은 힘든 마음은 이해가 가나 남 탓을 하는게 아닌가 싶고요.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