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아이가
평생 그렇게 커왔어요.
대부분 사람들은 본인이 닥쳐야만 한다고 생각하던데
객관적 시각으로 보면 안그렇겠죠.
정도의 차이가 있겠죠.
저희 아이는
정말 피말리겠다 싶은 시점이 와야지만 공부건 일이건 의무적인 무엇이건 합니다.
그것도 진짜 안하면 안되는 대상일때만요.
가족의 부탁이거나 안해도 인생에 큰 타격이 없는건
끝까지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다가
결국 못하고 마는경우도 있죠.
그것도 결국은 댓가가 따르는 법이구요.
많은것들을 잃으면서 살아가는거죠.
하지만 머리는 좋아서
꼭 성취해야 하는 일 앞에서는
그렇게 막판에 초집중에 초집중으로 다해냅니다.
그러니 주변에서 보면 비교의식으로 약간 질투의 대상이 될수도 있고
항상 본인이 뿌린것에 비해 너무나 많은것을 얻는 삶이 지속되어온 듯 한 느낌.
뿌린대로 거두는게 아니고요.
정말 아무도 믿지 못할거 같은 생활패턴이고
중고등때는 엄마인 제가 보기에도 기가막힐정도의 아웃풋이어서
주변에 있는 그대로 말하기도 어려웠네요.
그 흔한, 공부 하나도 안했는데 성적 잘나왔다는 얄미운 대상 될까봐요.
하지만 너무나도 불성실하고
일상생활에 너무 심한 게으름과 기본적인 의무적 성실성이 없다보니
가족들하고는 항상 마찰이 있고
특히 엄마인 저는
항상 걱정이 마음 가득이지만
걱정하는 마음은 하나도 표현 못합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참견한다 싶으면
너무 듣기 싫어해서요.ㅜㅜ
근데 평생 저렇게 살다가는
주변사람들은 너무나도 힘들거 같고
직장을 진득하게 다닐수 있는 사람이 될건지 걱정도 되네요.
직장생활은 성실함이 바탕이 되어야 하잖아요.
자영업자도 아니면 조직의 규칙이나 속도에 맞춰야 할텐데.
혹시 저런 성향이신 분이거나 가족이 그런분들 안계신가요?
다들 성인이 되어서도 잘 살고 있겠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