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생각하면 부모님이 우리키울때 식비는 많이 안들었다 싶은게 반찬이 기억나는게 거의 없어요. 아침엔 간장계란밥이나 밥에 버터넣고 비벼서 김치랑 먹고 점심 저녁은 주로 김치찌개나 진미채에 계란후라이 김
도시락반찬도 거의 김치찌개 진미채 나물종류에 김 가끔 소세지? 그것도 급식으로 바뀌고 빠이빠이였고 주말같은때 한번씩 소고기얇게 저민거 구워주심. 전 음식 안가렸고 주는대로 먹는...
매콤한게 좋았는데 제육볶음이나 오징어볶음은 일년에 한번 먹을까말까 부모님이 맞벌이라서 집에 오면 자극적인거 드시기싫다고 가끔 외식할때 빼곤 얼큰한건 집에서 거의 못먹어봤구요. 중고등학교땐 라면에 눈을 떠서 거의 1일1라면...20대부턴 원하는 요리 한번씩 스스로 해먹다가(순두부찌개 이런거요) 결혼해서 애키우는데 너무 까다로운 애가 나와서 이유식도 안먹고 뱉어버리고 수시로 토하고ㅋㅋ ㅠㅠ그나마 시판이유식은 잘먹는게 있어서 가끔 그거 주면서 어찌어찌 키웠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죽 저체중인데 또 먹고싶은건 얼마나 많은지요 저닮아서 매콤한거 좋아하는데 다 닭갈비 쭈꾸미 낙지볶음 갈비 이런거 메인요리있는거구 아니면 라면 달라고 하고 급식도 잘안먹고 와서 집에 오면 또 뭔가 차려줘야하고 아이말로는 아무리먹어도 한두시간 내로 소화되고 금방 배고파해서 어젠 학교갔다와서 세번을 차려줬네요 근데 또 밑반찬은 하나도 안먹어서 늘 뭔가 따끈따끈하게 입맛도는게 있어야하고 매일매일 장보는데 한끼지나면 먹을게 없는 상황이 반복이라 식비가 어마무시하게 든다는게 너무 실감됩니다ㅠㅠ
남편하고 둘이 살때는 계란 10개씩 사서 한참 두고 먹었는데 이젠30개 쌓아놔도 금방 사라지네요.ㅋㅋ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