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자기 스스로 병원 못가는 노인도 유전력인가봐요

80대 시모가 스스로 집 바로 앞에 의원도 못가요

날짜 잡아놓고 아들 기다렸다가 대동하고 갑니다.

집앞에 도보 5분거리 각종 병원들이 즐비해요.

60후반부터 쭉 그리 사셨어요.

지금은 포기해서  스트레스는 안 받는데

대신 아들 보내지 저는 안갑니다. 

바쁘기도하고 착취당하기 싫어서요.

 

오늘 시가 이모가 시모한테 (자매사이) 전화로

울고불고 대성통곡을 하더래요.

아들이 (그집도 외아들) 엄마는 혼자 병원도 못가냐고 다른 할머니들은 혼자 잘만 다니는데 그것도 힘드냐고 싸웠나봐요.

못된 불효ㅅㄲ라고 제 남편한테 전화해서 미주알 고주알 시모 여동생 이야길 했나봐요. 

 

통화가 심각하길래 끊고나서 뭔일 있냐 물어보니

**이가 자기 엄마한테 성질부렸나보다고

엄마는 왜 혼자 병원 못다니냐고 그래서 이모가 서러워서 통곡했나보다 어쩌고 저쩌고

근데 남편이 말끝에 

양쪽 말은 다 들어봐야 아는거지 노인이 하는 소릴 어찌 다 믿냐고

 

자기도 병원셔틀 다니는 입장에서 피곤했나봐요

본인도 50대 되니 건강도 예전같지 않은데

자기엄마한테 나이들어서까지 기빨리니 

저한테 말은 못하고 그간 갑갑했겠다 싶네요.

 

저희 시모만 이상한가 했는데 이모도 그렇다하니

집안내력으로 받아들이려고요.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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