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에요
나보다 나이도 좀 위고
직장에서도 리더급이고 박식하고 다 좋은데. .
언젠가부터 저를 부하대하듯.
오늘 오후에 잠깐 차마시기로 오랜만에 약속하고 서로의 직장 딱중간쯤에서 만나기로 했죠.
제가 일이 조금 일찍 끝났다하니 자기 직장으로 오라는데 그럼 집에서 멀어져서 거절했어요.
딱 도착해서 서로 어디냐고 전화부터 짜증을 내더라고요
나: 그럼 1층에서 만나 다왔어
친: 나도 1층인데 어딘데!!
나: A동(두개동 있는건물)
친: 그렇게말하면 내가 어떻게 알아!!
이러구 만났는데 왜 여기로 오랬냐고 투덜투덜. . 회사로 오면 주차도 편하고 자기가 누구 눈치도 안보고 . . 여기오는것 그거부터 싫었어. 이러더라고요.
(아니 내가 억지로 만나자 한것도 아니고) 왜이러나 싶어 짜증의 기운이 막느껴진다 제가 그랬죠
카페 찾아 앉았는데 자기는 서울 사람 말하는 방식이 싫고 자기랑 안맞는다고 계속 짜증나는 거에요. 방금 서울출신 누구랑 티격대다 왔대요. 그사람 흉 한바탕.
내가 당근케잌 시키니 배고파? 먹지마 이래요. 먹으면서 짜증내요. 자기 점심 잔뜩 시켜 먹었고 두개나 먹었다고
그래서 뭐먹었냐 했더니 넌 꼭 그런걸 자세히 묻더라. .(이게 빈정상할일?)
그래서 내가 서울사람인데 그건 그사람 특징이니 일반화시키지 말아라. 했는데도 계속 그러면서 서울사람은 하여튼 나랑 안맞어 그러는 거에요. 제가 좀 진정하고 말좀 무섭게 하지 말라 했더니(막 야단치듯 하거든요). 서울사람들 꼭 이런다면서 자기한테 말세다고 하고 지들은 둘러 말하며 간본다나. . 자긴 원래 어디 지방 사람이고 거긴 그냥 원래 말 표현이 이런거라고.
그러더니, 아아 너 불편해하는거 같으니 고만 얘기할게, 다른 사람들은아내가 이리 말해도 아무말 안하던데. . 하길래. 그건 그사람들이 진짜 괜찮다기보다말싸눔운하기 싫어서 그런거겠지 서울 사람 앞에두고 힐밀 아니다 했어요.
그러더니 좀있다 갑자기 이제 가자고 50분만에.
너도 애 올때 되었으니 가는게 좋겠다고.
자기 회사나올때 누구 마주쳐서 것도 기분 나쁘다고
.
이러구 헤어졌어요
난데없이 몇대 두드려맞고 온 기분.
지금 톡와서 자기가 투정부려 미안하다고 자기 그 서울사람과 화해했다고 이제 좀 진정된다고. . .
톡으로 저도 짜증핀잔 힘들었다. 이게 반복되는거 아냐. . 라고 말했고요.
전 짜게 식었습니다. 아마 앞으로 연락 힘들듯요. 이런 패턴이 최근 반복되었고 미안하다 그때뿐 점점 더 그러는 것같아요. 전화통화도 자기 말만 우다다 하고 나 엘베야 직장이야 하며 뚝. . 우정은 이런 피곤함 기분나쁨을 견뎌가며 지키는건 아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