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돌아가셨습니다
장례치루고 하루하루 실감이 더 나서
길가다가도 주저앉아 울고싶고
죽고싶을 정도로 너무 힘듭니다
이리 빨리 제곁을 떠날지 몰랐습니다
한치앞도 모르는게 사람 일이라지만
이런일을 겪을줄이야 짐작이나 했을까요
여기저기 남편꺼 정리할것도 많고 몸도 마음도 겨우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55세의 짧은 인생을 살면서 고생만 잔뜩하고 간거같아 미안하고 원망도 했다가 그리워 했다가
순간 순간 욱하고 올라오는 이마음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살기위해 밥을 먹고
지금 이렇게 적고있는것도
한마디 말이라도 더듣고싶어 힘내고 싶어서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사별하신분들은 어떻게 견디셨나요
애들만 없으면 죽고싶습니다
꿈속에서라도 한번 나와서
안아보고 싶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가슴이 뻥뚤리고 시린느낌ᆢ팔다리가 잘려나간거 같습니다
저는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살아갈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