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업이 어려워져서 변두리로 이사왔어요. 전세로.
30년된 아파트인데 그래도 도배 장판이라도 깨끗하니 다행이고 네식구 이만하면 됐다 하고 물건도 버리고 소박한 삶이라며 위안하며 지내자했어요.
그러다 어제 모임으로 지인 집에 가게 됐는데
쾌적하고 52평 넓찍한 거실 주방. 그집도 최신식 인테리어나 고가의 가구 없는 수수한 집이지만 26평이랑은 비교도 안되는 넓직하니 트인공간에 오니 제집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지네요.
지난번 저희집에서 모임할땐 성인 6명이 복닦거리는 느낌이었는데
어제는 너무 여유있더라구요.
이런 비교에 맘이 우울해지는 제자신이 더 없어보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