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일하고 있는데 바로 옆자리에 70대로 보이는 할머니 한분이 오시더니 신문 펴놓고 열심히 공부하시네요.
종이컵 하나 달랑 놓고는 뒤 돌아보며 어디다 손짓을 하시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뒤에 다른 자리에 또 한분이 보온병 갖고 오신거 건네주시고 (이분은 4명자리 혼자 차지) 보온병에서 커피 따라드심
거기에 싸온 빵 꺼내드시면서 신문 보며 종이에다 뭔가 필기체 영어로 적으며 열심히 공부인지 뭔지 하시는데 할머니 두분이 각자 2자리 + 4자리 해서 6자리 차지하고 스타벅스는 매출 0원이네요.
아니나다를까 맞은편 의자에다 발은 떡하니 올려놓으시고...
언젠가 나도 늙을것이고 늙음을 탓하고싶지는 않지만 최소한의 매너는 좀 지켜줬음 좋겠는데 힘든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