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성인인 애가 밥을 안먹는대요ㅠ

과거 얘기하다가, 

중학교때 아빠 직장으로 해외로 나오게 됐는데, 

기말고시만 보고 바로 나왔고, 

나중에 성적이 반영되어 상장이 나왔나봐요, 

저희는 해외나와서 

선생님이 아이 성적처리와 많이 도와주셔 감새했고, 

그리고 나중에 

담임샘이  사진으로 이메일 보내주셨고요. 

 

쌤께 감사한데 아이 상장을  어디로 (친정이나 시가든)

보내달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선생님이 우체국가서 보내기 번거로울까봐  말을 먼저 못하고 아쉽지만 지나갔어요. ㅠ 

 

그걸 몇년이 흐른 이제서야,  

곧 한국가게 되어서 

성인이 된 아이한테  말했는데, 

왜 우편으로 보내달라는 말을 못했냐고?

재가 이해가 안된대요ㅠ

그러더니 차려놓은 밥상에서 밥먹다말고 

먹기싫다고 방으로 들어갔는데, 

 

이게 그리 섭한일인건가요? 

자라고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상황이 그런건데,

 

애는 어디 식당가서 포크가 떨어져도 식당 종업원에게 

다시 달라는 말도 못하는 성향이면서, 

 

상장을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해도 되는거였을까요? 

제가 모지리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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