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모를 통해 본 간병의 간접 경험

시모 5형제 맏며느리로 찢어지게 가난한 시부와 결혼 후 

23살부터 시모 모시고 시할머니(제 기준) 67살 돌아가실때까지 당뇨와 치매 간병 오롯이 집에서 다 하심 

시모나이 그때 53살 

시할머니만 모신게 아니라 줄줄이 시동생 다 키움

막내 시동생하고 내 남편 나이 차가 고작 12살 

남편 밑으로 애 셋 도 낳음 

거기다 농사도 했음 

 

시모의 친정은 부유했음 큰딸이였으나 중학교만 가르치고 바로 밑 남동생은 지거국 대학교 까지 보냈음 

돈도 제일 많이 받아갔으나 사업 말아먹고 망했음 

밑으로 막내 남동생이 늦둥이라 내 남편과 1살 차이로 삼촌이 됨

이 아들같은 막내동생은 맞벌이로 시모의 친정 엄마가 애들 20살 다 될때까지 육아해주고 90살에 아프셔서 병원가야 하니까 막내동생이 요양원으로 보냄 

상속금액이 꽤 컸으나 시모랑 큰아들 안 줌 상속 포기 각서 작성 

 

상속은 다 막내어들한테 갔음 

무슨 복인지 애들도 다 키워줘 상속도 다 해줘 

 

시모 좋아하진 않으나 인간적으로 너무 불쌍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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