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시인이
이재명 유시민 도올 선생 대담 보고
쓴 글인데 공감 가서요.
<이재명 행복론이 가진 감각>
- 이재명 유시민 도올 대담 중에서
-이재명 : 어떤 때가 가장 행복하냐면요, 저는 제가 뭔가를 해서 그 결과 때문에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걸 보면 저는 행복해요. 예를 들면 제가 마악 계곡 가서 설득하거나 압박하거나 아니면 재정 지원을 해서 싸악 정비를 했더니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 하천 불법 점유 시설물 단속) 거기 수백만 명이 가가지고 즐겁게 놀아요. 그거 그게 그거 보면 얼마나 행복해요.
(이재명 유시민 도올 선생의 대담을 시청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이 말에는 큰 공감을 하지 못하였다. 교과서 같은 행복론이랄까? 그러나, 이어지는 말)
-이재명
: 옛날에는 막 닭죽 5만 원 6만 원 주고 안 사먹으면 계곡에 들어가지도 못해서 애들 데리고 쭈삣쭈삣 하던 그 수많은 가족들이 이제는 자유롭게 튜브 들고 가서 노는 그 장면을 보면 얼마나 행복합니까.
(내용이 구체적이다. 닭죽의 가격을 언급하는 것도 그렇지만 특히 쭈삣쭈삣하는 사람들의 그 어색하고 안쓰러운 모습을 기억해뒀다가 묘사하는 걸 보면 이재명의 행복론은 몸-시각이 기억하는 언어를 진솔하게 감각적으로 드러내는 데서 나온다. 이것은 거짓일 수 없다. 몸의 말, 체험의 말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어서 또 이어지는 말을 보면 이 사람이 왜 정치를 해야하는지 알게 된다.)
-이재명: 그래 이런 것들은 사실 각 영역에 있거든요. 예를 들면 몇십만 원 없어가지고 온가족이 죽어버리잖아요. 그렇게 떠나는데 그래 50만 원은 년 1% 이자로 조건 없이 빌려준다. 대신에 인터넷으로는 안 되고 와라.(기본금융) 그래 50만 원 빌려주고... 그거 때문에 정말로 고맙다고 죽을 걸 살았다고...이런 걸 보면 저 행복하거든요. 그 500억인데 경기도 예산에서...
(년 1% 이자, 기본금융, 예산, 그리고 구체적 액수 500억... 이런 걸 섬세하게 꿰고 있다. 정치를 할 수밖에 없는 똑똑한, 인간적인 사람이다. 이재명의 몸이 이룩한 감각과 체험이 만들어내고 있는 국가운영 계획에 급히 찬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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