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 아스퍼거일까요?

나이는 음.. 74년 호랭이 띠구요

이혼하고 혼자 살아요... 아이는 없구요

친구 한 명만 있는데 거의 안 만나요

공기업 다니는데 직장에서도 젊은 애들은

끼리끼리 뭉쳐서 저 혼자 지내요

회식도 안 가구요

신조가 초대받지 않는 파티는 안 간다거든요

젊은 직원들.. 커피 마시러 가자고 자기들끼리 

얘기하면서 저 눈치보는데 그냥 자리 피해줘요

 

원래 어릴때부터 혼자 지냈어요

아빠의 폭언 폭력이 일상이었고

그래서 늘 겁도 많고 소심하고

대인기피증이 심했죠

그게 커가면서 굳혀졌나봐요

 

혼자 지내면서

요즘은 취미로 고고학 고인류학 공부해요

학창시절에는 행시 준비하느라

머릿속에 경제학 문제 풀고 있었다면

지금은 사람 뼈와 돌도끼가 머리를 맴돌아요

 

얼마전 아스퍼거 이야기 들었는데

제가 아닐까 싶어요

학창시절 공부도 나름 잘했고

아이큐도 상위 몇 프로 안에 드는데

늘 혼자고 독특한거에 빠져있어왔어요

 

어릴땐 영어에 심취했었고

좀 더 커선 경제학

지금은 두개골만 봐도

대충 어느 속 어느 종인지 알 정도에요

ㅜㅜ

 

강박증도 있어서

손 씻는거에 매우 예민해요

 

병원 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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