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처음 부터 그런 분이셨다고 하는데
제가 살아보니 완벽한 인간이 있다한들, 오랜 세월 시행착오로 만들어지는 것이지
처음 부터 완전무결한 사람은 없을것 같거든요.
경전에 나오는 부처님의 수많은 지혜로운 말들 또한
경험과 대화, 깊은 사유들을 통해 얻을수 있는 것들인데
부처님은 겨우 6년간 수행하시고 35세의 비교적 어린나이에 깨달음을 얻으셨잖아요
그 깨달음의 결정적 계기도 깊은 명상으로부터 나왔구요.
저는 이 부분이 이해가 안되네요. 단지 삼매 같은 명상만으로 만물의 이치와 인간의 도리가
정리가 되었다는게 납득이 잘 안돼요.
체계적인 사유의 과정이라든지 아니면 묻고 답하는 대화를 통해서 생각을 수정해나간다든지 하는 일련의 단계들이 있었다면 이해가 되겠지만 경험의 베이스가 부족한 상태에서 갑자기 삼라만상이 정리되었으니 그건 초능력일수밖에요.
저는 나름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싶어서 부처님 당시 원시불교 내용을 관심있게 찾아 보고 있는데요
29세 부터 35세 까지 6년 동안 차라리 그 당시 여러 사문들과 치열한 논쟁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것이라면 납득을 하겠어요.
불교에 관심이 많지만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여기에 써봤어요. 불교관련 글들이 종종 보여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