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 키웁니다
제가 혼낼때는 엄하게 혼내는 편이지만
그럴 사유가 없을땐 편하게 재밌게 지내고
제가 어릴때 결핍이 있어서
애들 원하는거 왠만함 해줘요
하고싶은거 사고싶은거 못할때 절망이 큰다는걸
알아서요
애들도 엄마 좋아하고 애정표현 항상하고 잘 지낸다고 생각해요
근데 어제 차타고 이동하면서 차에서 떼쓰는걸로 한번 혼냈고 그뒤론 이슈가 없었는데
7살딸이 자기전에 주사위 장난감을 가져와서
우연히 6이나온면을 보여주면서
엄마 여섯밤자고 하늘나라 가면좋겠다(갈거야(?) 였나..)
하는거에요 (하늘나라 가는의미 알아요)
그래서 제가 왜? 했더니 엄마가 혼내니까
하늘나라가면 혼내지 않는다고 . 이런식으로 말해요
순간 넘놀래고 딸이지만 무섭기도 했고..
엄마하늘나라가면 앞으로 영영 못보는거야~
그래도 가면 좋겠어? 하니
혼내는 엄마는 밉다(싫다?) 는 식으로 말하고
저도 화가나서 엄마 영영 못보고 헤어지는건데
그러고싶어? 재차 물으니 애도 눈치가 이상한지
말을피하고 나중엔 울더라고요...
밥을 하도 안먹어서 밥먹는걸로 주로 혼내고
위로 첫째가 있어요 둘다 번갈아 혼날 행동을 할때마다
혼을 내긴 합니다만 그때그때 풀어주기도 하고
오래가진 못해도 훈육하는대로 잘따라온다고 생각헸는데
딸한테 저런말 들으니 무섭더군요..
제 자신에 대해서요..
저런말하는 아이의 행동이나 심리.. 정서. 괜찮은걸까요? 오로지 원인을 저에게만 찾으면 될까요
아님 저 나이대에 생각할수 없는 특이점이 딸에게
있는걸까요 걱정되고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