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살과 피를 갈아 고3의 위용을 누리는 너
마땅히 부모된 도리이고
힘들지 않았다.
오하려 기뻤다
감사했더
잘하지못해도
완주를 하려는 너.
장했다.
괜찮다고 생각했다.
다시해도 되고
되는만큼만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나의 만용이었다.
독서실에서 전자기기 이용에 대해 경고전화가 부모에게왔다. 물론 이번이 처음이아니었다
이런일은 중간고사를 앞둔 고3에게 없을 줄알았다
착각이고 오만이었다.
그동안 받은 수많은 전화들..
지각
과제미비
독서실에서의 수면
수많은 과락과 나머지공부.
공부못하는 애도
잘하는 애도 아닌
중간의, 보통의 아이
다른 재주찾아주려고 오래애썼지만 쓸래야 약에도 없는 아이.
어떻게해서든 잘 완주시키고 싶었다
정성을 다했다
그것은 나에대한 정성이기도했다.
그럼에도
너를 보면 소망이있으면 좋겠다고생각했나보다.
독서실에서의 전화를 받자마자
그냥 포기하자.. 싶은 생각이들었다.
억울하기도하다
나도 남들만큼 열심히살았는데
이 작은 기쁨하나 못누리나 싶다.
성적을 떠나성실하고 열심히하는 모습을보며
아이를 안쓰러워해보고싶다
어리석다.
이것은 곧 나자신과의싸움이라는걸 다시한번 깨닫는다.
쎄게.딱 한마디만 했다.
전화받았어. 알아서해
이제는 매일 포기하는 훈련을 해야하나보다.
오늘도 한걸음 뒷걸음 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