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부부싸움만 하면 가벼운 말싸움이라고 해도
집을 나가버려요
그리고 자기 기분이 다 풀려야 들어와요
핸드폰도 제 번호는 수신 거부가 기본입니다 .
대신 화를 내지는 않는데 집을 나가버리니 성인인 딸들 보기도 그렇고
무엇보다 저는 남편이 집을 나가서 며칠 연락이 없으면 별별 상상을
다해요 . 혹시 쓰러진 건 아닌가 ? 심장마비나 그런 위급상황은 아닌가 ..
등등 위험 상황을 전부 상상하죠 .
그러니 싸움을 해도 잘잘못을 떠나서 무조건 제가 사과를 해요
며칠 전에 술마시는 문제로 싸웠는데 역시 집을 나가서
이틀째 연락이 없어요.
또 무슨 사고라도 생긴 건 아닐까 하는 공포감에
계속 미안하다 내 잘못인 거 같다 라고 , 연락해달라고
애걸복걸해도 안 읽어요 .
내일이면 3 일째 . 저는 더더 사고라도 생긴건 아닌가 해서
음성으로 사과를하고 애걸하는데
지난 세월처럼 연락이 없습니다. 나쁜 성격의 사람은 아닌데
화만 나면 집을 나가서 연락을 끊어버리니 ...
딸들 보기도 그렇지만 제 공포감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하네요
오늘 밤까지 연락이 또 없으면 어쩌나 불안이 저를 너무 괴롭게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집 나가는 남편 어떻게 대하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