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로 살다가 아이들 크고 제 용돈벌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소소하게 일 시작했고 200~250 벌기 시작했는데 언제 관둘지 미지수네요. 위촉직이라했는데 간섭이나 잡무가 비정상적이고. 영업도 시키고 인신공격이 심해서 버티려니 자꾸 울화가 치밉니다. 나름 명문대나와서 편안하고 여유롭게 잘 살다가 나이 50넘어서 비상식적인 사람들 대응하려니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네요.
남편은 공대교수라 연봉이 한정적이지만 그래도 프로젝트등 꽤 높은 수입과 나름 명예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 아이 둘한테 드는돈이 너무 많으니 남편 수입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금액인데도 늘 모자라는게 계속 울화가 치미네요.
이번에 제가 시작하게 된 재택 위촉직도 당장 관두고 싶은데
그래도 내 용돈벌이가 어딘가 하는 마음으로 붙잡고 일하는 상황이라 계속 화가 나는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한 50대가 되었지만 무얼 할 수 있다는데 감사 하기로 마음먹고 시작했는데
뒤늦은 사회생활? 같지도 않은 사회생활? 때문에 이돈 벌려고 내가 저런 사람들 상대하며 이러고 살야 하나? 라는 생각에 자존심 무너지고 아니다. 생각을 바꿔야지 하고 마음 다잡다가도 다시 현타가 오고...
자기 만족이 안되는 일상이 이렇게 비참한지 뒤늗게 깨닫고 현타 옵니다. 내일 월요일이 오면 또 한숨 푹푹 쉬면서 현타오는 하루가 시작될거라 화가나서 죽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