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어와서 적응잘못하고 힘들고 위축되하더니 시간지나서 괜찮은줄 알았어요. 상담도 받아보고 했는데 힘들었나봐요. 휴학하고 쉬었다가 복학해서 별 말 없길래 잘지내나보다 했는데 정신과 다니고 약먹고 있다고 비용이 부담되니 그제서야 말하더라구요.
사실 같이 고민하고 병원에 갈 줄 알았는데 아이가 병원에 갔다고 하니 좀 서운하고 당황함이 먼저였어요. 너가 많이 힘들었구나 그래도 밀 말좀해주지. 보험도 좀 정비하고 했을텐데. 이게 바보같은 제 첫말이었네요. 아이 보험 새로 가입할게 있어서 제 딴엔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미뤄질까봐 말 안했대요
이제 성인이 되고 모든걸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어른인데, 뭔가 다 지멋대로 하면서 책임은 부모한테 지우는 느낌이라 화가나요. 이 일에 이런마음부터 가지는거 잘못된 마음인거 압니다 ㅠㅠ 저도 못되먹은 부모죠.
사실 당황스러워요. 아이의 이 문제를 어떻게 도와야할지 겁도 나고 막막하기도 해서 더 속상한것같아요. 병원갔다와서 항불안제 같은것도 받았는데 하루먹고 이틀은 놀다가 까먹었다나. 제가 알기로 정신과 약은 함부로 끊으면 안되고 먹다 안먹다 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상담도 받고 이왕하는거 잘 치료받으라고 하고 카드도 줬는데, 아이가 나아질수 있는건지, 약은 어떤효과가 있고 약을 먹으면 효력이 있는지 어떻게 도와야하는건지 궁금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