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아라서 그런지
애순이 엄마 돌아가실 때도 눈물이 안 났고
공감이 되지 않더라구요.
계속 부모님의 사랑 이야기들도 다 눈물이 나지 않았고
제가 초등학교 아이가 있어서 그런지
동명이가 죽을 때 딱 한 번 오열하고 이후로도 울지 않았어요
대부분 사람들과 폭싹 소회를 나눌 때
마지막 회에 아주 울고불고 휴지를 쌓아놓고 울고
난리가 났다는데 저는 아빠의 사랑도 느껴본 적이 없어서..
눈물이 나지 않고 사실 마지막 회가 제일 지루했거든요..
남들에게 안 울었는데 하니 사이코패스 보듯이 보길래
어 나도 마지막회가 제일 슬펐어라고 거짓말까지..후
제가 이상한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