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스트레스입니다
1년정도 저희집에 모셨는데
이젠 계시다는 그자체만으로도 짜증이 납니다
저도 나이 70을 바라보고 있고 몸도 아파요.
다리도 아파서 수술을 할 예정입니다
맘이 나쁘지 않으셧던 분인데
점점 난폭해지고(치매 아니심)
나한테 뗑깡도 부려서 이젠 미움만이 남아있습니다
남편과 같아 돌보지만 같은 여자인지라 제가 하는일이 훨씬 많습니다
따로 살다가 같이 사니 제가 알았던 시어머니가 아닌것 같습니다
제게 동서 얘기를 나쁘게해서 (동서가 좀 문제가 있긴해도)저는 그런줄만 알았습니다
동서가 예전에 어머니가 거짓말도 잘한다고 했는데 제가 요즘 느끼거든요
모든 얘기는 동서 입에서 나오는걸 들은게 아니고 그저 어머니로부터 들은 얘기거든요
시누하고도 가끔 싸우시는데 시누가 성격이 난폭한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아닌거 같아요
좋게만 시어머니를 보다가 직접 겪으니 오만정이 떨어져요
한마디로 말해서 시어머니한테 제가 가스라이팅을 당하는거 같아요
제가 음식을 좀 맛깔나게 하는건지
오셔서 너무 잘드시는거에요
저도 맘이 모질지못하고 순한편이라 도리상 잘해드리고 있는데 이젠
좀 덜 하려고요
반찬도 덜할겁니다
웃는 얼굴로 마주 대하기 싫어서 이젠 사무적으로만 대하게되요.
제가 잠을 잘 못자 새벽에 깨는데
그땐 정말 내 삶이 무엇이지?
내 남은 시절 이러다가 늙어가는건지
죽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야말로 돌아가셔야 끝날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