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모가 제게 섭섭하데요.

지금까지 살면서 인간관계에 그닥 문제 없었고 성격적으로 모난데 없고 인내심있고 책임감있고 어른과 아이에게 다정하게 대할 줄 알고 유쾌함도 있고 소리내서 웃을줄도 아는 사람이에요.  이런걸 쓰는 건 이런 나를 부정당해서예요. 

시모가 제게 섭섭하다고 하세요. 살갑지 않고 애교가 없다고요. 제가 애교는 없어요.

본인 자녀들도 안하는 애교와 애살을 저에게 바라시고 섭섭하다 하세요. 

뭐도 안되고 뭐도 안하고 니네 부모님은 너를 어떻게 가르친거니 하시는데 마음에 붙잡고 있던 끈이 끊어져버리네요. 

저는 있는그대로의 그분들을 받아드리려고 했는데

시부모님은 그분들의 틀에 저를 맞추려고 하셨고  그게 안되니 제 부모님의 가정교육을 들먹이시는데 제가 그끈을 끊어버렸어요. 살면서 이렇게 모욕적인 말을 배우자의 부모에게 들을 거라는 생각을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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